제62호 / 2023년 2월 3일 발행
지난해 발생한 KTXㆍSRT 탈선사고 및 오봉역 사망사고와 관련, 국토부가 코레일에 과징금 18억 원을 부과했다. 국토부는 26일 행정처분 심의위원회를 열고, 탈선ㆍ사망 등 사고에 대한 과징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실시한 '철도안전관리체계 수시검사' 결과에 따라, 과징금 부과에 대한 최종 심의를 거쳤다. 철도안전법 위반사항에 대한 행정처분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1월 5일 발생한 영동군 인근 KTX-원강산천 탈선사고와 같은해 7월 1일 일어난 대전조차장역 인근 SRT 탈선사고에 각각 7억 2000만원의 과징금을 매겼다. 또 11월 5일 발생한 오봉역 직원사망사고는 3억 6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3건의 사고에 매긴 과징금을 모두 합하면 18억 원이다.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과 관계자는 "과징금부과는 '철도안전관리체계' 위반 여부에 따라 결정을 내린 사안이다. 코레일이 말한 '불량바퀴'인지 여부는 이번 과징금 부과 결정과 무관한 사항"이라고 분명하게 말했다. |
|
|
세계적으로 열차 화장실 위생관리 시스템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선 최신 기술 흐름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코레일은 지난해 12월 29일 전자조달시스템에 'KTX 화장실 개량 정비' 사업 관련, 사전 규격을 공개했다. 사업 대상은 KTX 46편성(KTX-1)이다. 이들 열차의 객실 화장실 내 세면대ㆍ변기커버ㆍ휴지통 등을 우선 교체하는게 주된 내용이다. 그런데 정작 승객들이 가장 불쾌하다고 느끼는 좌변기 자체는 이번 개량 대상에서 빠져 있다. KTX-1은 지난 2004년 영업운행을 시작한 후 20여 년이 됐고, 10년 내에 수명이 다한다. 지금 시점에서 좌변기까지 교체하면 돈은 많이 드는데, 얼마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코레일 입장에선 차량의 사용 연한과 경제성 등을 고려해 개량사업을 할 수 밖에 없다. 다만, 2010년대부터 본격 도입한 KTX-산천이나 추후 제작할 신형 고속열차에는 최신 기술을 적용한 화장실을 검토해볼만 하다. 지난해 이노트랜스를 참관했던 철도 관계자는 "사실 변기가 화장실 악취의 주범"이라며 "이노트랜스에서 화장실 좌변기 관련, 첨단 기술ㆍ제품들도 소개됐는데, 이를 참조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
|
|
페루ㆍ파나마 등 중남미 지역 철도시장 진출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페루와 파나마 등 중남미 2개 국가에 이원재 1차관을 단장으로 한 민관합동 수주지원단을 파견 중이다. 이번 수주지원단은 한국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팀코리아'가 입찰에 참여할 예정인 페루 아마존 지역 도로정비사업, 메트로 건설사업 등 수주를 지원한다. 또 교통인프라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도로사업뿐만 아니라 도시철도(메트로) 건설사업 협력에도 공을 들였다. 이 차관은 페루에 방문해 리마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2일엔 파나마를 방문, 라파엘 사봉헤(Rafael Sabonge) 파나마 공공사업부 장관을 면담한다. 현재 파나마 최대 인프라 프로젝트인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에 우리기업 컨소시엄이 참여하면서, 양국간 인프라 협력이 활발해진 상황이다. 이 차관은 이를 이어갈 후속 협력사업도 모색할 계획이다. |
|
|
지자체에서 고속철도역 명칭을 바꿔달란 요구가 터져나오고 있다. 이미 신경주역은 경주역으로 변경하기로 확정했다. 청주에선 오송역을 청주오송역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울산에선 동해선 태화강역을 울산역으로, 기존 KTX울산역은 다른 역명으로 바꾸려는 모양새다. 지난달 28일 국토부 역명심의위원회는 심의를 통해 경부고속선 신(新)경주역을 경주역으로 변경하기로 확정했다. 신경주역은 기존 동해남부선 경주역과 혼란을 피하고자 정한 역명이었다. 하지만 2021년 12월 동해선 개량사업으로 선로가 이설되면서 경주역은 폐역됐다. '신'을 붙일 이유가 사라진 셈이다. 이번에 국토부 심의 결과에 따라 역명을 변경하게 되면서, 2010년 경부고속선 2단계 구간 개통 후 13년동안 사용했던 '신경주역' 역명은 사라지게 된다.
|
|
|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도시철도 무임승차 손실분 국비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건의안을 제출한 김현기 회장은 "1984년 정부 주도 정책으로 법정 무임승차제도가 도입됐다"고 했다. 이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 연평균 당기 순손실액은 1조 3509억 원인데, 이 중 무임손실이 5504억 원으로 약 41%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정부 예산안 심의 과정서 마침내 국회 문턱을 넘길 것이란 기대감도 있었다. 국토위에서 처음으로 예산을 편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 회의서 전액 삭감됐다. 지자체 도시철도 무임승차 손실분에 대한 국비 지원이 무산되자, 올해 서울 등에선 지하철요금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
|
|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하철과 버스 요금 인상에 따른 논의에 앞서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이르면 4월부터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최대 400원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오 시장의 이 발언에 무게가 실렸다. 오 시장은 지난 30일 서울시청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여러 차례 기획재정부를 언급하며 이번 요금 인상 배경으로 꼽았다. 이어 8년 동안 대중교통 요금 조정이 없었고 이번 인상에도 운송 원가에는 못 미칠 것이라는 점 역시 강조했다.
|
|
|
KTX나 광역전철 등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가장 만족한 서비스는 CCTV 설치 및 코레일톡 '신고버튼' 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은 '2022년 국민이 가장 만족한 철도서비스'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선 전체 응답자 중 15%가 '차내 범죄 예방으로 고객 향상'을 선택, 최다 득표를 얻었다. 코레일은 도난 등 차내 범죄 예방을 위해 KTX와 수도권전철 등에 CCTV를 설치했다.
|
|
|
부산교통공사가 목표보다 약 2년 앞당겨 객실 내 CCTV 설치사업을 완료했다. 이번에 CCTV를 설치한 객실은 이미 설치된 1호선 신차 및 4호선 차량 전체를 제외한 총 458칸이다. 현재 제작 중인 1호선 신조 전동차 200량에는 CCTV를 미리 설치한다. CCTV 카메라는 객실 한칸 당 최대 4대씩 설치해 사각지대를 없앴다. 또 200만 화소 이상 고화질 렌즈를 사용, 승객 등 피사체를 선명하게 식별할 수 있다. 특히,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빠르게 인식한다. 객실 내 화재감지기가 작동하거나, 승객이 비상통화장치를 이용할 경우, 운전실에 해당 객실의 CCTV 화면이 바로 뜬다.
|
|
|
올해 설 연휴기간동안 약 2787만 명이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지난해에 비해 연휴기간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설 연휴 이동인원이 7.4%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집계기간은 설 특별교통대책기간인 20일부터 24일까지다. 대중교통의 경우 기상여건에 따라 엇갈렸다. 철도와 고속버스는 지난해 대비 각각 95.2%, 27.6% 증가했다. 반면 항공과 해운은 연휴 마지막날 기상악화로 각각 31.1%, 4.5% 감소했다. 코레일은 자체집계 결과 설 연휴기간동안 212만명이 열차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일평균 42만명이 열차를 탄 셈이다. KTX는 전체 131만명으로 일 평균 26만명, 일반열차는 81만명으로 일 평균 16만명이 타고 내렸다.
|
|
|
LS일렉트릭(LS ELECTRIC)이 대만에서 연이어 철도신호시스템을 수주하며, 해외 철도시장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4개월 사이 대만ㆍ태국 등 동남아시장에서만 3개 사업, 총 3400억 원의 실적을 쌓아 올렸다. LS일렉트릭은 최근 대만 교통부 철도국이 발주한 490억 원 규모의 타오위안 '푸신역(Puxin)~잉거역(Yingge)' 구간 철도신호시스템 구축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타오위안은 수도 타이페이의 관문 역할을 하는 대만 최대 국제공항이 있다. 이번 사업은 타오위안 지역 철도 광역화를 위한 지하화 계획에 따라, 푸신-잉거역 간 약 24km의 임시 궤도를 만드는 사업이다. LS일렉트릭이 지금까지 대만에서 달성한 누적 수주액만 4000억 원이 넘는다.
|
|
|
창상훈
/ 우송대학교 철도시스템학부 교수
"열차의 안전운행, IoT 데이터에서 답 찾는다" |
|
|
김칠환
/ 한국항공철도사고조사협회 이사
"초심은 기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안전관리는 기본에서 시작된다." |
|
|
지용태
/ 한국철도공사 광주전남본부장
"빠르면 3월부터 기존의 무궁화호를 대체한 EMU-150이 전라선과 호남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
|
|
"KTX가 처음 운행될 때 1호차는 기관차 바로 뒤에 붙어 가장 불편한 좌석이었다. 그 칸에 영화를 방영하자는 아이디어로 출발한 것이 KTX 시네마이다."
"KTX는 일상이 되었다. 이제 어느 누구도 철도인을 깜둥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도 고속철도 운행하는 세계 5대 국가가 되었다."
"요즘은 약속 장소도 시계탑이 아닌 그냥 지명이나 번지이다. 폰으로 검색하면 지도를 보여주고, 가는 길까지 알려준다. 철도역 시계탑은 그때 그시절의 역할을 다한 채 아직도 대부분 서 있다." |
|
|
일본 한큐전철(阪急電鉄)은 지난 28일 새벽, 고베본선 '가스가노미치역'에 가동식 홈 울타리 설치 공사를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역은 홈 폭이 가장 좁은 곳이 2.5m에 불과해 상하행선에 새로운 울타리를 설치, 이용자의 안전성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한큐전철은 설명했다. 3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가스가노미치역은 지난 1936년에 개업한 고가역이다. 홈과 통로, 계단의 폭은 2.5~3.8m로 좁고, 시도 야마테간선과 JR고베선에 끼어 있기 때문에 홈의 폭을 확대해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수 없다.
|
|
|
동네 도서관 같은 곳에서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시드니 관광안내 책자를 보면 하버 브리지, 오페라하우스 못잖게 사진이나 관광 팁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시설이 있다. 시드니 도심 지역을 한 바퀴 '돌았던' 시드니 모노레일 이야기다. 왜 '돌았던'이 돼버렸나. 시드니 모노레일은 10년 전인 2013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기 때문이다. 시드니 중심가를 하늘 위로 날 듯 스쳤던 모노레일은 한국에서도 여러 지자체가 벤치마킹하곤 했다. 하지만 그런 모노레일은 열차의 수명만큼만 쓰이고 사라졌다. 대체 어떻게 된 노릇일까. 피어몬트 브리지의 양쪽 끝을 둘러보면 이상한 구조물이 보인다. 과거 시드니의 명물로 불리곤 했던 모노레일의 흔적이다. 개통 당시에는 가장 많은 승객이 타고 내리곤 했던 모노레일 역이 선로만 걷힌 채 폐건물로 남아있는 것이다. / 박장식 객원기자 |
|
|
우리가 열차를 이용하다 보면 레일과 레일 사이에 나무 형태 또는 콘크리트 형태의 막대가 놓여 있다. 바로 침목이다. 침목은 레일을 붙잡아 궤간을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고, 충격을 도상(道上)으로 분산시킨다. 또 레일을 통하여 전달되는 차량의 하중을 도상에 넓게 분포시키는 역할을 한다. 선로의 뼈대와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때문에 침목은 열차 하중을 지지할 수 있을만큼 강하게 만들어야 하고, 내충격성이나 완충성도 우수해야 한다. 침목은 나무로 만든 '목침목', 콘크리트를 부어서 만든 '콘크리트 침목'이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다. / 전웅준 시민기자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