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호 / 2023년 1월 20일 발행
국토부가 잇단 철도사고에 칼을 꺼내들었다. 칼끝은 코레일을 정조준했다. 우선 코레일이 노-사 협의 후 시행했던 4조 2교대 근무방식은 3조 2교대로 되돌린다. 현장 실정에 맞지 않다며, 코레일 일선 직원들이 반발했던 무선입환시스템을 비롯, 유지ㆍ보수분야에 자동화 기술을 도입하는 등 인력 중심 업무 방식에도 손을 댄다. 현재 코레일이 맡고 있는 관제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로컬관제 기능은 제2관제센터 운영 시기에 맞춰 중앙관제로 수용한다. 직원들이 꺼려하는 현장에 경험이 부족한 신규 인력들만 남지 않도록 인사체계도 개편한다. 국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철도안전 강화대책'을 수립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주요 10대 과제로 △안전관리체계 점검ㆍ개선 △차량정리 자동화 △선로작업시간 확보 △선로유지관리지침 강화 △철도시설 종합정보시스템 개통 △전문컨설팅 결과 발표 △관제선진화 방안 △차량정비 책임 명확화 △스마트 유지보수 마스터 플랜 △시설유지보수 체계 개선방안 등을 선정하고, 세부 실행계획을 이행해 나갈 방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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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까지 전국 단위 MaaS(Mobility as a Service) 서비스를 구축,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위원회는 MaaS 서비스를 위한 민ㆍ관 협력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MaaS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항공ㆍ철도ㆍ버스ㆍ택시 및 개인모빌리티(PM) 등 다양한 교통수단에 대한 최적경로 안내, 예약, 결제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금은 스마트폰 등으로 교통수단을 검색해 최적경로를 확인한 뒤, 원하는 교통수단을 각각 예약해 결제하고 있다. 교통수단별로 각각 모바일앱에 접속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울뿐만 아니라, 상황별로 최적 교통수단을 판단하기에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전국 단위 MaaS가 구현되면 경로검색, 예약, 결제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여러 교통수단 간 데이터 연계가 핵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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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이 1조원 규모의 동력분산식 고속열차(EMU-320) 14편성 도입사업을 본격 착수한다. SR은 12일 '신규 고속철도차량(EMU-320) 도입ㆍ정비사업'을 입찰 공고했다. 추정가는 차량구매비 약 5255억 원, 유지보수서비스비 약 4750억 원 등 총 1조 5억 원에 이른다. 이번에 발주한 고속차량은 8량 1편성 단위로 총 112량이다. 1량 당 평균 46.6억 수준이다. 낙찰 방식은 기존에 철도차량 발주방식과 동일한 기술ㆍ가격 분리입찰제를 적용했다. 업계에서 통상적으로 말하는 '최저가 입찰제'다. 이번 입찰에서 가장 눈에 띄는게 '차량제작+정비'를 패키지로 발주했다는 점이다. 국내에서 이런 방식으로 입찰을 낸건 이번이 처음이다. SR은 이번 사업을 수주한 차량제작사에 112량에 대한 정비까지 모두 맡길 계획이다. 이번 발주를 통해 철도차량 정비시장이 민간에 공식적으로 열리게 된 셈이다. 정비용역기간은 15년. 제작사는 차량 정기정비를 비롯, 수서ㆍ부산ㆍ광주송정역 등 주요 반복역 임시정비와 차량 유지보수를 위한 소모품 및 순환보수품 공급ㆍ관리까지 맡게 된다. 제작사가 정비까지 담당하기 때문에, 기술평가에서도 '차량유지보수능력'에만 25점을 배정했다. 수행능력부문 전체 배점이 총 75점임을 감안하면, 큰 비중을 차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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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홍대선 민간투자사업에 현대건설컨소시엄이 단독 응찰했다. 사실상 사업권을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관계기관과 업계 등에 따르면 16일 대장홍대선 민투사업 신청서 제출 마감 결과 현대건설만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건설은 대장홍대선 최초 제안자다. 총 사업비만 약 1조 8000억 원에 이른다. 현대건설은 동부건설, 금호건설, 대우건설, 한림건설 등과 팀을 이뤘다. 설계사는 동명기술공단이 대표사로 참여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9월 16일 대장홍대선 사업자 모집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를 냈다. 사업자가 단독으로 제안서를 접수할 경우, 재공고를 진행한다. 하지만 이번 사업의 경우 국토부는 "사업자가 없을 시에만 재공고를 하고, 사업신청자가 단독 응찰일 경우에는 1단계와 2단계 평가를 순차적으로 실시한다"고 못박았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컨소시엄은 '재공고' 과정없이 1단계 PQ심사와 2단계 기술ㆍ가격평가에 들어간다. PQ심사는 오는 27일, 기술ㆍ가격평가는 다음달 7일~9일로 예정돼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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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B 민자사업 우선협상자를 지정한데 이어, 재정사업도 설계에 들어가는 등 속도를 낸다. 국가철도공단은 용산-상봉 간 19.95km에 대한 설계를 본격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GTX-B는 인천대입구역에서 경기도 남양주 마석역 간 82.73km를 잇는 노선이다. 이 중 재정사업으로 추진되는 구간은 용산-상봉 간으로 총 4개 공구로 나눠 사업을 진행한다. 지난 16일 철도공단은 1공구 실시설계 수행사로 유신컨소시엄, 2공구는 서현기술단, 3공구는 동명기술공단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턴키로 발주하는 4공구는 다음달 3일 입찰을 시작해, 1개월 내 사업자를 최종 선정하고 3월부터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업계에선 4공구는 한화건설과 KCC건설이 맞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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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가 올해 1호선 노후차량 교체용 신규전동차 72량과 사상하단선 경전철 등 약 1160억에 달하는 철도차량을 발주한다. 또 465억 원 규모의 부산 2~4호선 LTE-R 개량사업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공사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2023년 물품ㆍ공사ㆍ용역 발주계획'을 공개하고, 계약 발주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전체 발주규모는 약 2133억 원이다. 우선 차량 발주액이 크다. 2021년 1호선 200량 도입사업을 시작한데 이어, 공사는 올해 1호선 신규전동차 72량을 추가 발주한다. 사업금액은 862억 원 수준이다. 사상하단선에 투입할 고무차륜형 경전철(K-AGT)도 올해 발주를 진행한다. 사업비는 약 297억 원이다. 공사분야에선 전기시설 교체ㆍ개량사업의 규모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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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시스가 경전철 운영ㆍ보수사업에 진출한다. 다원시스는 19일 용인경량전철과 용인에버라인 운영 및 유지보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전체 계약금액은 약 3223억으로, 도시철도 운영기관인 대전교통공사와 컨소시엄을 맺어 사업에 진출했다. 다원시스 지분은 약 74%인 약 2385억 원이다. 계약기간은 10년이다. 용인에버라인 운영 및 유지보수는 현재 신분당선을 운영하는 네오트랜스가 맡고 있다. 네오트랜스와 용인경량전철 간 계약은 오는 7월에 완료된다. 다원시스가 이 사업을 맡게되면 국내 철도차량 제작 3사가 모두 유지ㆍ보수사업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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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산업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철도차량 도입계획을 검토ㆍ반영하도록 관련법 개정을 추진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선교 의원(국민의힘, 경기 여주ㆍ양평)은 17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철도산업발전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번에 김 의원이 국회에 제출한 법률개정안 제안이유를 보면 "고속철도 등장으로 철도산업에서 철도차량 중요성이 높아졌다"며 "국가 차원에서 철도차량 도입에 관한 기본방향을 정하고, 체계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현재 철도차량 도입은 한국철도공사 등 철도운영자의 필요에 따라 수시로 이뤄지면서, 노선별 납품 지연 및 차질이 발생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번 개정안에는 국토부 장관이 기본계획을 수립 시 '철도차량의 도입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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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열차 정차역인 광주송정역과 광주 시내에 위치한 광주역을 운행하는 셔틀열차가 폐차를 앞두고 있다. 광주시는 광주역 주변을 활성화하기 위해 셔틀열차을 지속시킨다는 입장인데, 아직까지 뚜렷한 해법은 찾지 못한 모양새다. 시는 지난 2016년 12월 코레일과 협약을 맺고 광주선 셔틀열차 운행을 시작했다. 차종은 3량 1편성의 디젤열차(CDC)다. 이 열차는 KTXㆍSRT 등 고속열차가 정차하는 광주송정역-극락강역-광주역 간 14km 철도를 15분만에 주파한다. 시는 열차 운영비로 매년 코레일에 시비15억 원을 지원해주고 있다. 이 셔틀열차를 계속 유지시키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문제는 현재 운행 중인 디젤열차가 노후화돼 올해 12월쯤 폐차를 해야한다는 점이다. 결국 신형 열차를 투입해야 하는데, 아직 뾰족한 대책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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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선 삽교역 신설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역을 추가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지자체에서 전액 부담한다. 국가철도공단은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을 위해 충청남도, 예산군과 사업 시행협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271억 원으로, 충남도에서 200억 원, 예산군이 71억 원을 부담한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수도권서 충남 홍성을 잇는 간선철도망이다. 개통되면 준고속급 열차가 다닌다. 그런데 통과 구간 중 예산군에만 역이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지방비 분담을 조건으로, 지난해 2월 국토부는 삽교역 신설을 승인했다. 삽교역은 연면적 2095㎡ 규모의 지상역사로 건설된다. 161m 길이의 상대식 고상 승강장 2개소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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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항을 철도가 약 2년 만에 운행을 재개한다. 경북도는 수요가 급감해 화물열차가 다니지 않았던 포항영일만항 인입철도가 16일부터 정기운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포항영일만항 인입철도는 지난 2020년 7월부터 상업운행을 시작했다. 하지만 코로나19와 해상운임의 급격한 상승 등으로 인해 물동량이 급감, 철도 운송을 위한 최소 물동량조차 부족하기에 이르렀다. 이 때문에 지난 2021년 5월을 끝으로 운행이 잠정 중단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에 운행을 재개하는 구간은 영일만항역-강릉안인역이다. 연간 14만 톤 수준의 우드펠릿을 운송할 계획으로, 물동량을 점차 늘여 화물열차를 증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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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9년 최초 개통 이후 선형이 크게 바뀌지 않은 채 유지돼 온 경인선. 이번에는 인천시의 의지대로 지하화에 성공할 수 있을까? 시가 18일 '경인전철 지하화 추진전략 수립용역'을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업기간은 내년 7월까지다. 경인선 지하화는 선거철만 되면 도돌이표처럼 떠오르는 단골 공약이었다. 유정복 시장도 마찬가지였다. 철도 지하화 사업은 지난 2009년 수도권 3개 지자체로 구성된 '수도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에서 처음 논의됐다. 경인선뿐만 아니라 경부선, 경원선 등 서울을 가로지르는 지상 철도가 있지만, 막대한 사업비때문에 제대로 추진된 적은 없다. 이번 용역은 경인선 지하화 방안을 마련하면서, 상부부지 및 연선지역에 대한 재생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데 초점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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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에는 전체 이동객의 약 3%가 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철도는 평소보다 약 11만석을 추가 공급해 수송력을 높인다. 또 겨울철 코로나가 재유행함에 따라 방역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 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ㆍ시행한다고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기간 동안 총 2648만 명, 하루 평균 53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91.7%가 승용차로 귀성ㆍ귀경할 것으로 예측됐다. 대중교통 중에선 버스 3.8%, 철도 3%, 항공 1.1%, 해운 0.4% 순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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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가 16일 노포~북정 간 양산도시철도에서 다니게 될 고무차륜형 경전철 내ㆍ외부 디자인안을 공개했다. 시는 3개 안을 두고 1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 시민 선호도 조사는 온ㆍ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온라인 조사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양산시 홈페이지에서, 현장 조사는 17일부터 이틀 간 양산시청ㆍ양산역ㆍ증산역 등 시민들이 많이 오가는 곳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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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에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새출발을 다짐하는 자리인 '신년인사회'가 3년 만에 열렸다. 한국철도협회는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소재한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300여 명의 철도인이 모인 가운데 '2023 철도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민을 향한 한 걸음, 미래를 향한 큰 걸음'을 주제로 열린 올해 신년회는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을 비롯, 김한영 협회장 겸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나희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이종국 SR 사장 등 주무부처 및 운영기관장이 참석했다. 김한영 협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전 세계 철도시장 규모는 358조 원으로 지난해보다 10조 원 가량 증가해, 주요 철도 선진국과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협회와 공단은 철도국제인증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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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학회가 올해 분과별 학술워크숍을 활성화하는 등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대면 행사를 강화한다. 또 올해 예정된 춘ㆍ추계학술대회를 비롯, 국제학술대회인 ART2023도 차질없이 준비하기로 했다. 학회는 16일 오후 6시 라마다바이윈덤 서울 동대문호텔에서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학회는 코로나19로 대면행사를 열지 못했다가 3년 만에 신년회를 갖게 됐다. 이 자리에는 구정서 회장과 사공명 부회장을 비롯, 역대 회장과 임원진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학회는 상반기에 경남 창원에서 춘계 학술대회를, 하반기에 제주에서 추계 학술대회 및 ART2023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올해에도 학생철도창의작품전, 철도10대기술상 등 행사를 진행하고, 철도저널도 차질없이 발간하기로 했다. 특히, SCOPUS로 등재된 학회 논문집을 발전시켜, SCIE급 국제학술 논문집으로 승격하게끔 준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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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철도에도 한(함)평역이 있는가 하면, 두평역도 있고 일원역이 있는데 이원역, 천원역도 있고 노원(0)역도 있다. 역 이름도 찾아보니 재미난게 너무 많다."
"강원도 강릉에서 동해 삼척으로 가는 영동선은 여객으로 승부를 걸 수 없는 곳이다. 이름도 바다지만 실제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여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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