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호 / 2022년 12월 2일 발행
현대로템ㆍ우진산전ㆍ다원시스 등 철도차량 제작3사가 6개월 간 입찰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제작 3사는 지난달 30일 조달청으로부터 '국가ㆍ지자체 및 공공기관을 상대로 한 입찰참가자격 제한 처분결과 통지서'를 접수받았다. 제한 기간은 12월 6일부터 내년 6월 5일까지 6개월이다. 이번 입찰제한 처분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작3사가 철도차량 입찰 담합행위를 한 것으로 결정함에 따라, 발주 주무관청인 조달청에서 내린 조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3년 1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발주한 공공기관 철도차량 발주분 6건 입찰에서 현대로템과 우진산전이 사전에 낙찰예정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7월 14일 밝혔다. 철도업계 관계자는 "일단 조달청 입찰제한 처분에 대한 '가처분 신청'이 진행되면 효력이 정지되기 때문에,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일각에서 당장 고속열차를 비롯, 철도차량 수급에 큰 차질이 생길 것처럼 말하는데, 실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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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전동차는 전차선으로부터 팬터그래프를 통해 전기를 공급받으며 주행한다. 그런데 지금까지 팬터그래프를 사용해 온 공식을 완전히 깨버린 신기술이 등장했다. 정거장에 열차가 멈춰 있을 때 팬터그래프를 올려 전기를 급속 충전하고, 열차 주행 시에는 팬터그래프를 내린 채, 배터리와 저장장치(슈퍼 커패시터)의 전기만으로 운행한다. 이번 연구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으로 총 160억 원이 투입됐다. 브이씨텍이 총괄 연구기관으로 개발을 주도했고, 10개 산ㆍ학ㆍ연에서 참여했다. 세부과제별로 △전동차 하이브리드 배터리팩용 장수명 이차전지 및 커패시터 △전동차용 하이브리드 배터리팩 및 관리시스템 △전동차 배터리팩용 하이브리드 DC-DC 컨버터 및 통합시스템, 현차 실증시스템 등 개발에 초점을 뒀다. 연구진은 "개발은 끝났다. 이제 상용화만 하면 된다"고 했다. <철도경제신문>은 지난 11일 충북 오송에 소재한 철도차량종합시험선로에서 열린 '하이브리드 배터리팩 개발 성과 설명회 및 실증차량 시연회'를 다녀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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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 밤 서울 이태원에서 벌어진 압사 사고의 책임을 두고 경찰과 서울교통공사가 날 선 공방을 한 달째 이어가고 있다. 사고 당시 이태원역의 무정차 여부를 두고 점입가경의 격전을 벌이는 가운데, '인파 관리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명목으로 이태원역장 등 실무진이 경찰 특별수사본부에 의해 입건되는 등 결국 파국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의 '무정차 갈등'은 사고 직후부터 이어졌다. 특히 전화를 통해 이태원역에 오가는 지하철을 무정차해달라는 요청을 했느냐를 두고 공방이 이어졌는데, 경찰이 실무진 기소라는 칼을 빼들며 두 기관 사이의 벼랑 끝 싸움으로 번졌다. 10월 29일 밤 서울 이태원에서 벌어진 압사 사고의 책임을 두고 경찰과 서울교통공사가 날 선 공방을 한 달째 이어가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의 '무정차 갈등'은 사고 직후부터 이어졌다. 특히 전화를 통해 이태원역에 오가는 지하철을 무정차해달라는 요청을 했느냐를 두고 공방이 이어졌는데, 경찰이 실무진 기소라는 칼을 빼들며 두 기관 사이의 벼랑 끝 싸움으로 번졌다. / 박장식 객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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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제2관제센터 건축 설계 공모 당선작이 선정ㆍ발표됐다. 국가철도공단은 제2철도교통관제센터 건축 설계공모 심사결과 한국종합건축사무소와 토마스건축사무소가 공동 응모한 작품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당선작은 "빠르고(Speed) 안전한(Safety) 철도이용"을 위해 "스마트한(Smart) 신호제어(Signal)"와 이를 "보호하는 강인함(Strong)"으로 오송(五松)의 군자 소나무를 형상화했다. 오송이라는 지명은 신라 말 학자인 최치원이 이 곳에 머물며 후학을 양성하면서, 음양오행설에 심취해 다섯 그루의 소나무를 심었다는데서 유래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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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김천 철도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로써 중ㆍ남부 내륙철도 사이 단절구간(Missing Link)을 잇게 됐다. 국토부는 28일 열린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문경-김천 철도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문경-김천 철도건설사업은 경북 문경-상주-김천 간 설계속도는 250km/h급, 총 69.8km의 단선 전철을 신설해 내륙철도망을 완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조 3031억 원으로 전액 국비로 추진한다. 사업기간은 8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경-김천 구간은 이천-문경 간 중부내륙선과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선 사이 구간이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한반도 내륙을 종단하는 주요 간선철도망이 새롭게 구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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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위례트램이 오는 2025년 9월 개통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낸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8일 위례선 도시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사업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총 사업비 2614억 원을 투입하며, LH가 75%, SH가 25%를 분담한다. 8호선 복정역을 잇는 지선 0.7km를 포함, 총 5.4km로 트램 노선을 신설한다. 정거장은 12개소이며, 이 중 환승역은 5호선 마천역, 8호선 남위례역, 수인분당ㆍ8호선 복정역 등 3곳이다. 차량제작사는 우진산전이다. 지난해 12월 예가 대비 91% 수준인 약 344억 원에 위례트램 차량을 수주했다. 우진산전은 이 사업을 계기로 트램차량을 처음 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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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공단이 중앙선 안동-영천 간 복선화 사업 후속공정인 궤도 및 신호ㆍ전력 등 시스템 분야 공사에 들어간다. 공단은 오는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건설사업 중 안동-영천 간 71.3km 구간에 대한 복선화 공사를 내달부터 본격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구간은 당초 노반만 복선으로 만들고, 궤도ㆍ전력ㆍ신호시스템만 단선으로 개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과에 따라 복선으로 개통하기로 확정됐다. 공단은 안동-영천 간 노반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총 2804억 원 규모의 궤도 및 신호ㆍ전력시스템 등 공사를 발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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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경전선 진주-광양 간 전철화사업이 시설물 검증시험에 들어간다. 국가철도공단은 경전선 진주-광양 전철화 사업에 대한 사전점검을 마치고 29일부터 시설물검증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설물검증시험은 신규ㆍ개량 철도노선 개통 전, 시험열차를 투입해 단계별로 속도를 높이며 △철도시설물 안전상태 △철도차량 운행 적합성 △차량-시설물 간 인터페이스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과정이다. 공단은 이번 시설물검증시험에 앞서, 지난 9월 11개 분야 155개 항목에 대한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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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가 오는 2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원희룡 장관은 "이기적이고 명분없는 파업"으로 규정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대응하겠다"며 경고했다. 이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 "철도노조가 군인들을 비하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온 후 확산되면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노조가 준법투쟁을 시작한 첫 날인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코레일 'ㄱ' 승무지부 휴게실 출입문에 부착한 '공지문' 사진이 올라왔다. "군인들에게 경고한다"는 제목의 공지문에는 "기관사의 휴양공간을 빼앗지 말고, 야영을 해라. 방 이용 시 일어날 불상사 책임은 너희에게 있다"고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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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ㆍ시흥 3기 신도시를 지나는 시흥-신림 간 철도 건설을 위해 4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사전타당성 용역을 추진한다. 지난달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경기도 및 시흥ㆍ광명ㆍ금 천ㆍ관악구 등 4개 지자체장 및 국회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신천-신림선 사업추진 공동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4개 지자체는 신천-신림선 사전타당성 용역을 공동 진행한다. 이미 2억 3800만 원의 예산을 확보, 경제성ㆍ타당성 등을 분석하기 위한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용역 결과는 내년 11월경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토대로 최적의 노선을 국토부 '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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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2년 연속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종합평가 A등급을 획득했다. 현대로템은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발표한 '2022년 상장기업 ESG 평가 및 등급 공표 결과'에서 통합 우수(A)등급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KCGS는 지난 2011년부터 국내 상장기업의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ESG 수준을 평가했다.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장려하고, ESG 경영 상태를 알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현대로템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사회 부문에서 A+(매우 우수)등급을, 환경 부문과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각각 A등급을 획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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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오는 2025년부터 틸팅열차를 도입한다. 인도 경제매체인 <The Economic Times>는 인도 철도부가 2025년~2026년까지 틸팅열차를 도입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 기술은 반데 바라트(Vande Bharat) 열차에 적용될 것이라고 지난달 25일 보도했다. 인도 최대 통신사인 <PTI>도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틸팅열차 기술을 통해 열차가 구불구불한 선로에서 오토바이처럼 고속으로 곡선구간을 주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틸팅열차 기술은 2025년까지 생산되는 약 400여 대의 반데 바라트(Vande Bharat) 열차 중 100여 대에 적용한다. <PTI>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 "우리는 시골에서 틸팅 열차를 갖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기술 파트너와 제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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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연방철도(ÖBB, Österreichische Bundesbahnen)가 니더외스터라이히(Lower Austria)주 Höflein에 세계 최초로 견인식 풍력 터빈을 건설했다. 글로벌 레일웨이 리뷰(Global Railway REVIEW)는 이같은 내용을 지난 14일 보도했다. ÖBB가 건설한 풍력 터빈은 약 3MW의 출력을 가지고 있다. 매년 비엔나-찰츠부르크까지 노선에서 약 1400여 개 열차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풍력터빈의 '끝 높이'는 약 200m, 로터 직경은 112m로 축구장보다 길다. 이 프로젝트에는 약 600만 유로가 소요됐다. 향후 ÖBB는 자체 발전 비율을 8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공급함으로써, 해외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탈피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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