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호 / 2022년 11월 25일 발행
오봉역 사고를 두고 국토부와 철도노조 간 진실공방이 오가는 모양새다. 국토부는 코레일 노-사 간 합의 하에 충분한 인원 확보없이 4조 2교대 전환한 상태에서 3인 1조 원칙조차 지켜지지 않았다며 노조를 이번 사고의 '원인제공자'로 지목하고 있다. 또 숙련도가 부족한 신규 인원을 작업 현장에 투입하는 등 인원 배치에도 문제가 있었고, 무선입환 전환 등 사상사고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이 있었는데, 노조의 반발로 관련 예산조차 불용처리 된건 문제가 크다는 입장이다. 원희룡 장관은 21일 국토부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원 장관은 오봉역 사고 등과 관련 "현재 철도는 집중 감찰하고 있다. 감찰을 더해봐야 알겠지만, 며칠 만에 특징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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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이 내달 2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지난 2019년 4조 2교대 전환을 위한 파업 이후 3년 만이다. 철도노조는 22일 12시 서울역 앞에서 '준법투쟁 및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인호 위원장은 "오봉역 사고를 통해 현장의 고질적 인력부족 상황을 다시 확인했다. 노조는 안전인력을 국토부ㆍ기재부에 요청했지만 번번히 묵살당했다"며 "이를 쟁취하기 위해 2019년 파업 투쟁을 전개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철도노조의 안전인력 투쟁을 모를리 없는 국토부가 국회현안질의에서 현재 인력부족 상황이 '노-사간 짬짜미' 때문이라며, 노조 잘못인 듯 호도하고 있다"며 "원희룡 장관이 인력부족 상황의 원인을 몰랐다면 거짓된 보고를 받았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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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장관이 GTX-C 노선 은마아트 지하 통과 문제와 관련, "국토부가 안전에 대해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못박았다. 또 "근거없는 주장으로 주민들을 선동하는 등 국민 공공의 이익에 방해하는 행위가 계속되면 사법적 수단까지 강구하겠다"며 경고장을 날렸다. 원희룡 장관은 23일 강남구민회관에서 'GTX-C 은마아파트 간담회'를 가졌다. 유경준 의원(국민의힘, 강남병)과 이윤상 철도국장, 국가철도공단 임종일 부이사장, GTX-C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윤영준 대표 등도 참석했다. 원 장관은 "무작정 '우리 단지 밑에는 못지나간다'식으로 일부 사람들이 반대한다"며 "이를 수용해 국가사업이 변경되는 선례를 남길 수도 없고, 이를 인정해야할 아무런 근거가 없다는게 국토부의 입장이다"고 분명히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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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일부 도시철도 운영기관에서 지난해 당기순손실 중 무임손실 비율이 6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3개 광역ㆍ기초자치단체로 구성된 전국 도시철도 운영지자체 협의회는 지난 15일 공동건의문을 채택, 국회ㆍ정부에 공식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의회는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경기도 등 7개 광역자치단체와 용인, 부천, 남양주, 김포, 의정부, 하남 등 6개 기초자체단체로 구성돼 있다. 협의회는 "무임손실로 인한 전국의 철도 경영기관의 누적 적자 비용은 약 24조 원에 이른다"며 "지자체의 재정건전성을 위협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산시 도시철도과 관계자는 "부산의 경우 고령인구의 비율이 타 광역지자체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고령화 속도 자체가 빠르다"고 했다. 이어 "서울ㆍ부산처럼 도시철도망이 상대적으로 잘 깔려 있는 곳에서 고령자 이용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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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강세를 보였던 인도네시아 철도시장에 한국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원희룡 장관은 지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인도네시아와 자동차ㆍ에너지ㆍ신수도ㆍ교통시스템을 비롯, 특히 철도와 관련해서도 협력사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지난 14일 G20회의 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해 교통부 장관, 신수도청 장관, 자카르타 주지사 대행 등을 만나 자카르타 중전철(MRT, Mass Rapid Transit) 4단계 개발협력 MOU를 체결했다. 원 장관은 "자카르타 MRT 1, 2, 3단계는 모두 일본이 하고 있었다"며 "4단계부터 한국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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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도시철도 콘크리드 궤도에 시공된 침목 패드를 빠르게 교체ㆍ개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1990년대 이후 스테데프(STEDEP) 궤도시스템을 적용한 서울 5~8호선 및 부산 2호선, 대구ㆍ대전 1호선 등 유지ㆍ보수 효율성을 높이고, 개량비용도 대폭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철도연이 선보인 침목 충전 패드는 빠르게 굳는 충전용 액상 고속경화 신소재인 국내산 폴리콕(Polycork) 수지로 개발됐다. 연구 책임자인 강윤석 수석연구원은 "이 기술을 적용하면 시간 당 약 10m를 시공할 수 있는데, 야간 작업시간이 통상 3시간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최대 30m까지 개량작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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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친환경 플라스틱 침목을 대전 판암기지에 부설, 본격적으로 현장 시험에 착수한다. 철도연은 폐플라스틱과 슬래그를 융합한 친환경 플라스틱 침목을 대전교통공사 1호선 판암차량기지에 시험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침목은 판암기지 구내 10m 구간에 설치해 이달부터 내년 10월까지 1년 간 현장 적용 시험을 진행한다. 철도연이 개발한 친환경 플라스틱 침목은 100% 재활용한 플라스틱과 제철 공정에서 발생한 산업 부산물인 제강슬래그를 재활용해 만들어졌다. 이 침목은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목침목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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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부터 이틀 간 공사 BTC아카데미에서 승강기 안전사고 제로(ZERO)화를 목표로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 승강기 안전협의회'가 열렸다. 부산교통공사가 제안해 개발한 '엘리베이터 도어 이탈 방지장치'가 전동휠체어ㆍ전동스쿠터 추락 등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다. 지난 9일 철도연 주도로 이뤄진 전동스쿠터 충돌시험에선 1300J 힘으로도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거나 훼손되지 않았다. 약 200kg 무게의 전동스쿠터가 시속 13km로 충돌하더라도 버틸 수 있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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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한지 20년이 넘은 인천 1호선 노후 CCTV를 UHD급으로 교체하는 사업이 마무리된다. 인천교통공사는 지난 1999년 인천 1호선 개통 이후 장기 사용으로 노후화된 CCTV 개량사업을 11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 사업이 끝나면 공사는 지능형 카메라 1299대를 포함, 총 1711대의 IP카메라를 설치해 사각지대가 해소된다. 또 해상도는 최대 800만 화소급으로 개선된다. 아울러 공사는 인천시청역에 시범 설치한 지능형 영상감시시스템 플랫폼 확대 구축사업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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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 22일부터 이틀 간 철도운영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철도안전관리 강화 교육'을 시행했다. 공단은 관행적 안전인식을 혁신하고, 철도운영기관 직원과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재직 5년 미만 직원을 대상으로 이번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민간투자에 따른 신규 민자 철도운영자가 늘어나고, 철도무인화가 확대되는 등 철도운영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자발적 철도안전관리 환경'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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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KTXㆍSRTㆍ무궁화호 등 여객열차 탈선사고만 3건이 발생했다. 철도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감은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에 발생한 대전조차장역 SRT 탈선사고 및 11월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사고는 궤도 유지ㆍ관리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철도시설물 관리 시스템에 허점이 드러난 셈이다. <철도경제신문>은 배재대학교 드론ㆍ철도ㆍ건설시스템공학과 이경찬 교수를 만나, 최근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한 근본적인 원인과 재발 방지를 위한 해결책 등을 물어봤다. 이 교수는 "지금이야말로 철도인프라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적기"라고 강조했다. / 전웅준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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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로봇공학, 4차 산업혁명 추진동력"
창상훈 / 우송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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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철도사고조사협회가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사고조사 교육을 재개하며, 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 협회는 지난 14일부터 3일 간 서울교통공사 사고조사관을 대상으로 '철도사고조사 역량강화 교육훈련' 위탁교육을 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철도사고조사 기본개념, 사고조사 프로세스, 사고조사 기법, 인터뷰조사 기법, 디지털증거 확보, 조사보고서 작성, 사고조사 관련 법령 및 규정, 열차운행정보분석 방법 등 실무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진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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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에 국산 고속열차를 수출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생산한 고속열차는 해외 철도시장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국토부는 지난 17일 우리 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철도협력ㆍ모듈러 사업 협력 등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철도분야에선 현대로템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은 △사우디 디젤기관차를 대체할 수소기관차 공동 개발 △노후화된 사우디 유지보수기지 현대화 및 차량유지보수 수행 △사우디 내 차량 현지 제작공장 설립 등 장기적으로 시장 거점화를 위해 사우디 투자부 장관과 '네옴 철도협력 MOU'을 체결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3월 사우디 네옴시티 차량발주사업 PQ(입찰자격심사)에 참여한 후, 지속적으로 네옴시티와 사업 참여방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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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합기술이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낸 입찰참가자격 제한 취소 소송에서 최종 패소하면서, 남부내륙철도ㆍ대구산업선 등 설계용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철도경제신문>이 취재한 바를 종합하면, 한국종합기술은 남부내륙선 1공구, 대구산업선 3공구, 석문산단선 1공구 등 용역 3건에 구성원 자격으로 참가했고, 이 중 2개 공구에서 1순위 자격을 얻었다. 공단 기준심사처 관계자는 "(통상적 경우에) 낙찰 1순위 컨소시엄과 계약 과정 자체를 파기시키고 원점으로 돌려 새로 입찰 공고를 내지는 않는다"며 "입찰 제한 처분을 받은 해당 업체는 빠지고, 해당 지분을 컨소시엄 내 타 업체끼리 재합의하는 등 제안서를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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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철도 운영사에서 운행 중인 차량 812량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 서비스를 무상 제공한다. 현대로템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교통공사, 부산교통공사, 신분당선 등 4개 운영사에서 영업 운행 중인 KTX 112량 및 일반 전동차 698량 등에 대해 사전 예방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동절기 철도차량 운행 안전 확보를 목적으로, 21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총 30일 동안 진행한다. 현대로템은 약 80명의 CS(Customer Service) 부분 전문인력을 16개 차량기지에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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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이 재해 직후 철도구조물의 건전도를 조사하는 시대가 열렸다. JR도카이는 드론을 활용해 재해발생 직후의 구조물을 조사하는 기술을 신칸센에 시범 도입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기술은 기체에 탑재한 카메라로 교량도리 등을 촬영해 구조물의 휨이나 균열 등의 유무를 확인하는 구조로 돼있다. 작업원이 고소작업차를 사용해 육안검사를 해온 종전 기법에 비해 신속하게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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