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경제신문은 추석 연휴(10월 3~9일) 동안 잠시 발행을 쉬어갑니다.
돌아오는 10일자 뉴스레터(192호) 역시 임시휴간합니다.
명절 이후 더 좋은 기사로 찾아뵙겠습니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새 정부가 KTX·SRT 교차 운행을 추진하면서, 그간 멈춰 있던 '평택지제 차량기지' 건설사업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평택지제 차량기지 건설은 SR의 신규 고속열차를 수용하기 위해 경기 평택시 고덕면 방축리 일대에 43만㎡ 규모의 차량기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60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개통 이후 궤도 마모와 선로전환기 장애 등이 잇따라 발생하며 안전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개통 1년 5개월 만에 누적승객 19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안전 강화를 위해선 '광역급행철도' 특성에 맞춘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관계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GTX-A 수서~동탄 구간에 이어 올해 GTX-A 서울역과 운정중앙역 회차선에서 궤도 분기기 편마모 현상이 확인됐다.  

새벽 1시가 넘은 시각에도 경의중앙선 능곡역 부본선 승강장은 불이 환했다. 플랫폼 한쪽에선 작업자들이 구조물 상단 헤더박스가 개방된 승강장안전문을 열고 닫으며 작동상태를 점검하고 있었다. "승강장안전문이 열립니다"라는 기계음이 일정 간격으로 울려 퍼졌다. 지난 7월 11일 방문한 이곳은 국가철도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승강장안전문(PSD) 설치사업 현장 중 하나다.  

"고령화라는 원인으로만 매년 4%씩 승하차 시간이 증가할 것이다. 승하차 시간도 표정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다." 고령화와 고속열차의 속도가 도대체 무슨 연관이 있다는 걸까. 사실 '최고속도'와는 관련이 없다. 300km/h급 KTX가 개통한 이후, 지난해 운행을 시작한 EMU-320(KTX-청룡)은 최고 운행속도 320km/h, 현대로템이 개발 중인 EMU-370은 370km/h로 달릴수 있어, 고속열차의 최고속도 자체는 빨리질 일만 남았다.

동아시아권에서 시속 300km급 이상 고속철도를 운영하는 국가는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대만이다.  우리나라와 운영 환경이 비슷한 국가는 일본과 대만이다. 인구밀도가 높고 역간 거리가 40~50km 정도로 짧은 편이다. 대만 고속철도는 1999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07년 타이페이-쭤잉 간 8개 역이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이후 2015년 3개 고속철도 역이 추가로 문을 열었다. 이듬해에는 타이페이 북쪽에 있는 난강역까지 연장·개통했다. 현재 운영 중인 고속철도 역수는 12개다.  

"평균적인 숫자로 보면 165km/h정도다. 300km/h가 최고속도인데 그 중에 평균 표정속도는 165km/h 정도를 달성하고 있으니, 추가적인 개선을 해서 탑클래스에 진입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범주라고 판단해야 된다."
우리나라 고속철도 표정속도에 대한 오석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의 평가다.
역간 거리가 짧아 우리 철도와 환경이 비슷한 대만은 어떨까? 대만에 가서 직접 살펴보니,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 많았다.

고속열차가 개통한지 21년. KTX(Korea Train eXpress)와 SRT(Super Rapid Train)는 단순한 열차 이름을 넘어섰다. 이제는 지역의 발전을 가늠하는 척도로 여기고 있다. 인구 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자체에선 지역을 다시 일으켜 세울 '돌파구'로 철도를 점찍으며, 'KTX 유치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KTX가 없던 시절, 새마을호를 세워달라는 요구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KTX는 달랐다. 지역 발전을 견인할 기업과 사람이 사라지고 있는 지자체 입장에선 공들여 '미래상'을 내놓아도, 실현하기 어렵거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게 현실이다.  

지금까지 <고속열차 예매전쟁>시리즈를 통해 고속열차 예매전쟁의 원인과 대책을 알아봤다.
하지만 남아있는 과제는 고속열차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 정차역이 너무 많아지면, 고속열차로서의 존재 가치는 흐려진다.
<고속열차 예매전쟁> 10편에선 각 분야에 있는 전문가에게 고속열차 정차역 문제에 대해 물어봤다.

삼표레일웨이가 일본의 '벽'을 깨고, 대만 간선철도 시장에서 점유율 90%를 달성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일본이 대만 분기기 시장을 넘볼 수 없을 정도로 '독점적 지위'를 확보했단 평가다. 대만철도공사(TRA, Taiwan Railway Corporation)의 니즈(Needs)에 맞춘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통했다. 삼표레일웨이는 기존 대만 철도분기기 시장의 특성을 분석해, 시장을 독식하고 있던 일본 업체와 차별화했다. 핵심은 '즉각적인 A/S 대응체계'이다.

국가철도공단에서는 철도시설에 대한 성능을 확인하고 실제 운행 선에 적용하는 데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한 절차 및 체계와 기준 등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철도시설 성능 검증지침'을 운영하고 있으며 본 지침에 따라 성능 검증을 받아야 철도시설에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철도시설 성능 검증은 신청자가 공단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철도시설 성능 검증위원회에서 기술 요건 적합성 검토, 조립 시험 계획 및 결과 검토, 현장설치 시험 계획 및 결과 검토 등의 절차를 따라 적합, 조건부 적합, 부적합 여부를 판단한다.  

우리 철도산업에서 '지적 환호'는 형식적인 요식행위로 전락하게 되었다. 하지만 지적 환호는 철도와 항공뿐 아니라 건설 현장에서도 활용되며, 건설업의 'TBM(Tool Box Meeting)'과 같은 위험예지 활동은 직무 수행 전 위험을 팀 단위로 점검·공유하는 체계로, 철도의 위험예지훈련과 동일한 철학을 공유한다.  

[파발마] 제286호. 환승
"고속열차와 일반열차 간 환승조차 원활하지 못한 경우가 많고, 버스와 철도의 연계는 더더욱 부족하다."

[파발마] 제287호. 목포보성선 개통
"수많은 교량과 터널을 거쳐 서남해안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현실이 된 것이다."

[파발마] 제288호. 장기간 열차 서행은 국민 불편만 초래한다
"특정 구간에 서행 명령이 내려지면, 그 뒤를 따르는 모든 열차가 줄줄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파발마] 제289호. 추석선물은 주고 받는 것이다
"세상의 이치는 단순하다. 주고받음, 곧 기브 앤 테이크다. "   

부천 대장신도시와 서울 마포구를 연결하는 '대장홍대선' 착공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르면 11월부터 삽을 뜰 전망이다. 대장홍대선은 3기 신도시인 경기 부천 대장신도시에서 서울 양천·강서구를 거쳐 마포구 홍대입구역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20.03㎞ 광역철도 노선이다.

지난 1일 국회의원회관 제 1소회의실에서 '용문~홍천 광역철도 국회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지난해 2월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했으며, 올해 4분기 기재부 심의를 앞두고 있다. 강원도는 홍천 첫 전철 개통이 교통편의 개선과 정주여건 향상과, 바이오·관광 등 신성장 동력 육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배준영 의원(국민의힘,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은 1일 동인천민자역사 복합개발사업을 위해 정부와 시, 공단의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시와 국토부에서 올해 12월 고시 예정인 '철도지하화통합개발 종합계획'에 포함하는 방안을 제시해 사업 진행이 멈춰있던 상황이었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은 지난달 22~25일 국토부와 공동 지원하는 '철도차량부품개발사업'의 최종 자체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평가에서 KAIA,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참여 연구진, 평가위원들이 함께 '연구윤리·청렴 서약'을 실시했다.

SR은 오케스트로(OKESTRO)와 함께 대한민국 철도 운영분야 인공지능(AI) 도입을 추진한다. 철도산업 인공지능 전환(AX) 추진과 공공·민간 AI 거버넌스 체계 확립을 통해, 철도분야 AI 경쟁력 강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현대로템, 에스트랜스포트 등 국내 철도 기관·기업은 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글로벌 레일 2025'에 참가해 한국관 부스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한국관에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3) △고속철도 운영 및 유지관리(O&M) △최첨단 터널굴착 공법인 쉴드(SHIELD) TBM △NST(Nonstop train operation) System △차세대 5G기반 철도통신 솔루션(my5G) 등 최신 철도기술 동향과 미래 선진기술 등을 소개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달 25일 열린 행정처분심의위원회에서 경부선 구로역 작업자 사망사고, 경부고속선 KTX-산천 탈선사고, 철도안전관리체계 변경승인 절차 위반, 시정조치미이행 등 7건에 대해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 7건의 위반 사항에 매긴 과징금을 모두 합하면 총 15억 원이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일 오전 서울역이 귀성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공항철도가 추석 연휴 공항 이용객 증가와 전국 공항 파업으로 인한 이용객 불편에 대비해, 서울역 출발 인천공항2터미널행 첫차 운행 시각을 앞당겨 임시 운행한다. 기존 첫차는 오전 5시 20분 서울역을 출발했으나, 임시 열차는 오전 5시 8분에 출발해 오전 6시 14분 인천공항2터미널역에 도착한다.  

해외 철도시장에 진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항만이나 역세권 개발 등 사업과 연계한 융복합 프로젝트나,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특화된 역량을 강화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해외 경쟁국이 사업 수주를 위해 공격적으로 대규모 금융 지원을 패키지로 지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발주처의 니즈(Needs)를 파악해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수출금융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렸다.

'도장 깨기'는 게임의 일종이다. 시작은 힘들어도 중반을 지나면 끝을 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성취감에서 오는 만족과 행복 때문이다. 전략적 구전 분야의 최고 석학으로 꼽히는 조나 버거 펜실베이니아대 교수는 "게임 메커니즘을 구전 전략에 활용하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성취한 것을 자랑하고 싶어 하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 자랑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깬 도장이 자연스레 언급되고, 그만큼 소문도 확산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