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제와 시설유지보수 업무를 당장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분리ㆍ이관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렇다고 해서 현 체제를 그대로 유지한다는게 아니다. 국토부는 '실행 가능한 현실적 대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연초에 국토부에서 발표한 '철도안전 강화대책'을 속도감있게 실행에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안전관리체계도 대폭 손보게 될 것이라는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30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철도안전관리체계 심층진단 및 개선방안 연구용역'이 마무리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 용역은 지난해 탈선 등 대형 철도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객관적으로 안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BCG(boston consulting gruop)에 맡겼다.
(한국교통안전공단 X 철도경제신문 기획) 2012년 11월 22일 오전 8시 30분경, 부산 3호선 배산역에서 물만골역으로 향하던 열차가 역과 역사이 터널 중간에서 고장이 나 멈춰섰다. 고장 열차(제3038호)가 다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되자, 뒤따라오던 열차(제3040호)가 구원열차로 지정됐다. 고장열차가 정상적으로 기동(起動)할 수 없을 때, 동력이 있는 다른 열차에 연결시켜 견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열차를 '구원열차'라 한다. 그런데 부산 3호선에서 구원열차가 고장열차에 과속으로 접근하다가 충돌한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나버렸다.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중 하나인 오송 철도클러스터에 투자할 앵커기업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국토부는 28일 오후 2시 건설회관에서 철도ㆍ수소ㆍ우주발사체ㆍ원자력 기업 등을 대상으로 '신규 국가산업단지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오진 국토부 1차관도 참석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39개 기업이 오송 철도클러스터에 참여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가장 큰 손들이 우진산전, 현대로템 등 철도차량제작사 2곳과 신호업체인 대아티아이다.
장항선 신창-홍성 구간 전철화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시험운행을 위한 전기공급에 들어갔다. 국가철도공단 충청본부는 장항선 복선전철 1단계 신창-홍성 간 36.35km의 주요 공사를 완료하고, 29일 오전 1시부터 전차선로에 열차시험운행을 위한 2만 5000V 전기를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장항선은 2단계로 나눠 복선전철화사업을 시행 중이다.
극동건설은 경기도 건설기술심의위원회가 24일 일산 킨텍스에서 옥정-포천 3공구 건설공사 설계심의를 진행한 결과 전체 95.75점을 받아 경쟁사인 HL디앤아이한라(88.72점)를 제치고 수주에 한 발 다가섰다고 밝혔다. 극동은 남광(29%)과 씨앤씨(5%) 설계에는 내경과 선구엔지니어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인천교통공사와 공동으로 인천 1호선에 '무선통신 기반 장대레일 실시간 모니터링 장기계측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레일온도, 대기 온도와 습도, 레일에 가해지는 윤중(輪重, 하나의 바퀴가 수직으로 지면을 누르는 중량)과 가속도 등 궤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열차가 다니지 않는 심야시간대에 철도통합무선통신망(LTE-R) 기지국 설비를 절전모드로 전환, 에너지소비량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시범 운영했다. 국가철도공단은 철도분야에서 최초로 운행시간을 분석해 LTE-R 기지국설비(RRU, Remote Radio Unit)의 전파출력을 조정하는 '에너지 절감(Energy Saving)기술'을 지난달 30일부터 한달 간 안산선 시흥차량기지에서 시범 적용했다고 30일 밝혔다.
국가철도공단이 사고예방시스템을 적용한 최신 대형모터카를 도입해, 전철작업 효율을 높인다. 국가철도공단이 전철 건설장비인 모터카 4대에 대한 형식승인시험을 거친 후, 최종 인수했다고 29일 밝혔다. 공단이 이번에 도입한 모터카는 550마력의 출력을 내는 대형모터카로, 지난해 4월 금천씨스템과 약 65억 원에 계약을 맺고 제작에 들어갔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베트남철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베트남철도 안전관리(궤도분야) 역량강화' 2차 초청연수를 마쳤다. 연수생들은 현재 베트남 정부가 철도 활성화를 위해 남북 고속철도사업을 추진 중인 만큼, 한국의 고속철도 건설 과정과 20년 간 운영 성과, 유지보수 시스템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방글라데시에서 새로 개통한 차토그램(Chattogram)-콕스 바자르(Cox's Bazar) 철도에 성신RST가 제작ㆍ인도한 열차가 상업운행을 시작했다. 방글라데시는 지난 11일 차토그램-콕스바자르를 잇는 102km의 신규 철도노선을 공식 개통했다. 이 철도는 1000mm와 1676mm로 이뤄진 이중궤간으로 단선철도다. 하시나 총리는 이날 개통식을 마친 후, 오후 12시에 성신RST가 제작한 열차에 시승해 콕스바자르역에서 라무역까지 이동했다. 성신RST는 지난 2020년 7월 방글라데시 철도청과 약 1000억 원 규모의 '방글라데시 수상 전용객차를 포함한 150량 객차공급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이면 한국에서 고속철도가 개통한지 20주년이 된다. 이를 기념하고자 고속철도 정책ㆍ건설ㆍ차량개발ㆍ운영 등을 정리한 '한국고속철도 20년사 편찬사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 9일, 대전 철도 트윈타워 3층 대회의실에서는 한국철도문화재단이 주관한 '한국고속철도 20년사 편찬사업 공청회 및 국제세미나'가 열렸다. '고속철도 발전과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한국ㆍ일본ㆍ중국ㆍ프랑스 고속철도에 대한 발표와 미래 방향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사단법인 한국철도차량기술사회는 지난 24일 서울역 공간모아에서 '2023년 추계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철도차량기술사의 나아갈 방향'이라는 주제로, 법인 회원 50여 명이 참여했다. 철도차량기술사회는 △내년 고속철도 개통 20주년 기념 철도차량기술세미나 개최 △철도차량 기술서적 발간 △전국 철도운영기관 철도차량 분야 협의체 운영 등 사단법인으로써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계획이다.
김만웅 한국철도운전기술협회 회장은 "젊은 회원들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협회가 철도에 종사하는 미래 세대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협회의 미래'도 장담할 수 없다는게 김 회장의 판단이다. 그렇다고 해서 협회 창립과 운영에 큰 기여를 한 원로들을 외면하겠다는게 아니다. 협회가 '젊은세대-중간층-원로'간 소통을 할 수 있는 창구로 확실히 역할을 해내겠다는 취지다. 지난 4월 8일, 김만웅 회장이 철도운전기술협회 제 13대 회장으로 취임한 후 6개월이 지났다.
도시철도망에서 아쉬운 모습만을 보였던 지난 국제대회들과 달리, 고속철도와 고속도로로 대표되는 이른바 고속ㆍ간선교통망 개설에 있어서는 대한민국이 좋은 모습을 보이곤 했다. 특히 2012년 열렸던 여수 세계박람회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그런 사례 중 하나였다. 당시 갓 영업 운행을 시작한 국산 고속열차인 KTX-산천은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를 위시해 본격적으로 등판했다. / 박장식 객원기자
트램(노면전차)는 도로 위에 부설된 궤도로 주행하는 교통수단이다. 경인선보다 4개월 먼저 개통한 서울전차를 시작으로 1915년 부산전차, 1923년 평양전차가 개통돼 한반도에서 자리잡은 트램은 대한제국부터 해방 이후 1968년까지 많은 수모를 겪으며 근대사와 함께했다. / 박병선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