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호 / 2022년 12월 23일 발행
정권이 바뀌고, 연말이 다가올때까지 시간을 끌어오던 한국철도공사(코레일)-SR 통합. 판단을 미룬 채 지금의 경쟁체제를 유지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일각에선 "이럴거면 차라리 작년에 발표하지 그랬냐"며 냉소적인 반응이다. 국토부는 19일 '거버넌스 분과위원회'에서 철도 공기업 경쟁체제에 대한 평가를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분과위는 '제4차 철도산업발전 기본계획' 수립 연구를 위한 자문 기구다. 경쟁체제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분석ㆍ평가하고자 코레일, SR, 국가철도공단 노-사 대표 1명 및 각 기관에서 추천한 민간자문가 등으로 구성했다. 분과위가 2년 만에 낸 결론은 이렇다. "2020년 초부터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경쟁체제가 정상적으로 운영된 기간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에 불과해 분석에 한계가 있다. 공기업 경쟁체제 유지 또는 통합에 대한 판단을 유보한다는 종합의견을 도출했다" 사실상 결론을 미룬 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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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가 철도안전체계를 심층 진단, 개선방안을 찾기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이 과정에서 관제 및 유지보수 이관 등 민감한 사안을 어떻게 결론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토부는 21일 '철도안전체계 심층진단 및 개선방안 연구' 용역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국가철도공단과 공동 발주했다고 밝혔다. 이 용역은 지난 9월 발표한 코레일 등 공공기관 혁신방안에 대한 후속조치다. 용역 수행자 선정을 위한 평가항목에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 용역 수행실적까지 포함시켰다. 국토부는 "객관적 관점에서 철도안전체계를 진단할 수 있도록 국제 컨설팅 기관도 이번 용역에 참여할 수 있게끔 했다"고 말했다. 이번 용역에서는 최근 철도사고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된 관제 및 시설유지보수 등 국가 위탁사무의 관리미흡에 대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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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차량 출고식에 참석한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이 GTX는 수도권 2700만 시민의 시간을 되돌려주는 진정한 복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국내에서 개발ㆍ사용ㆍ검증된 철도차량기술로 전 세계에 진출, 혁신적인 모빌리티 시대를 이끌자고 주문했다. 19일 오후 3시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 차량 출고식'이 열렸다. 이 날 출고식에서 이용배 대표이사는 "30년 간 현대로템이 축적한 고속열차 기술과 노하우를 GTX-A 열차에 담았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원 장관은 "우리는 국내에서 개발되고, 사용되고, 검증되어진 철도차량기술과 운행기술, 운영시스템을 가지고 전 세계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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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약 500여 명을 태우고 운행 중이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소속 1호선 전동열차가 고장을 일으켜, 2시간 가량 한강철교 위에 서 있게 되면서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에 따르면 오후 7시 58분경부터 오후 9시 50분까지 1호선 청량리발 천안행 급행열차가 차량고장으로 용산역 출발 후 한강철교 위에서 멈췄다. 고장 차량은 구로차량기지에서 출발한 다른 전동열차에 의해 오후 10시 5분께 노량진역으로 견인돼 승객을 하차시켰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추위 속에 2시간 넘게 객실에 갇혀 있던 일부 승객은 추위를 호소해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 <철도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고장 차량은 2016년경 제작돼 운행을 시작했다. 차량 노후화가 이번 운행장애의 원인은 아니다. 당국 관계자는 "초동조사에선 '개폐확인차단기'라는 부품이 불량을 일으켜 전동열차가 한강철교에서 멈춰섰고, 자력으로 운행할 수 없게 돼 견인조치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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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진행 중인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와 관련, 서울교통공사는 '엘리베이터 설치'를, 전장연은 '시위 중단'을 조건으로 한 조정안을 냈다. 또 전장연이 시위 등으로 열차를 5분 초과해 지연시킬 때마다 공사에 500만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이 같은 내용의 '조정을 갈음하는 결정'(강제조정)을 내렸다. 법원은 이번 조정안에 "공사는 현재까지 장애인에게 발생한 사망사고에 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서울시 지하철 역사 275개 역 중 엘리베이터 동선 미확보 19개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2024년까지 설치한다"고 적었다. 이어 "전장연은 현재까지 열차운행이 지연되는 시위로 인한 피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정한 방법 외에는 열차운행 지연 시위를 중단한다"고 제안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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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라 철도사고가 발생하자, 지난달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한 국토부가 나희승 사장 해임안을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등에 따르면 23일께 특별감사 결과가 나오면, 나 사장의 해임건의안을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건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열차 탈선을 비롯, 직원 사망 등 철도사고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서다. 공공기관운영위에서 해임 건의안을 의결하면 원희룡 장관은 윤 대통령에게 해임을 제청하게 된다. 대통령의 재가를 받으면 나 사장에게 해임이 통보된다. 나 사장 취임 이후 올해 들어서만 여객열차 탈선사고만 3건이, 직원 사망사고는 4건이나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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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 사업비 약 3조 8000억에 달하는 GTX-B 민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가 사실상 대우건설컨소시엄으로 정해졌다. 국토부는 19일 GTX-B 노선 민자구간에 대한 사업신청서 접수를 19일 오후 3시에 마감한 결과 "단독 응찰됨에 따라 추가 고시 없이 협상대상자 지정을 위한 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당초 이 사업은 지난 7월 4일부터 120일 간 사업신청서를 접수받았지만, 대우컨소시엄이 단독 응찰해 유찰처리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지난달 4일부터 45일 간 민간투자시설사업기본계획(RFP)를 재고시했다. 하지만 대우컨소시엄과 맞붙을 신규 사업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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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방식 및 기종, 급전방식 등을 두고 갈팡질팡하던 대전 2호선 트램. 민선 8기 이장우 시장 취임 이후 약 6개월 만에 해법을 내놨다. '무가선 트램'으로 건설하겠다는 원칙을 세우되, 차량ㆍ급전시스템 등은 기술제안 입찰방식으로 정하겠다는게 핵심이다. 또 운행 안전성을 확보하고, 도심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혼잡 구간은 지하화하기로 했다. 연축지구엔 지선으로 연장한다. 이장우 시장은 지난 20일 대전시청에서 '트램건설 주요계획' 관련, 기자브리핑을 열었다. 이 날 시는 △전 구간 무가선 급전시스템 도입 및 기술제안 입찰방식 추진 △트램 운행 안전성 확보를 위한 혼잡구간 지하화 △세계 최고 수준 표정속도 확보 △대학로 갑천변 하천경관 보전 △도시균형발전을 위한 연축지선 노선 연장 △트램 전용차로 내 긴급차량 이용 등 주요 정책결정사항 및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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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2035년 이후 건설할 예정이었던 부산 2호선 오시리아 연장선이 민간투자를 제안받으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시는 21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오시리아선'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극동건설이 제출한 민간투자제안서를 보고받고 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도시철도 2호선 장산역에서 송정을 거쳐 오시리아관광단지까지 총 4.151km를 연장하는 사업이다. 경전철이 아닌 중전철로, 송정역ㆍ오시리아역 등 정거장 2개소를 신설한다. 이 노선은 올해 1월, 국토부로부터 승인받은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다. 하지만 10개 사업 중 가장 마지막에 추진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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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전라선 철도를 개량하면서 신축한 전주역사를 40여 년 만에 증축한다. 이용수요를 감당하기엔 현재 역사가 작기 때문이다. 국가철도공단 호남본부는 전주역사의 이용수요가 증대함에 따라 공공의 안전과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전라선 전주역사 증축 공사'를 내년 초 본격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호남본부는 새로 증축할 전주역의 디자인을 발굴하고자 국제설계 공모를 거쳐, 실시설계를 마쳤다. 지난 11월 건설사업관리용역과 건축ㆍ소방 등 분야별 공사계약을 체결하는 등 공사에 들어가기 위한 사전 절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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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공단이 태백선 노후 철도 교량 상판을 자갈이 있는 유도상 교량으로 개량하는 사업을 마무리했다. 공단 강원본부는 강원도 영월면에 위치한 태백선 석현2교에 대한 유도상화 공사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공사는 자갈이 없는 노후 철제교량 상판을 자갈이 있는 신설 교량 상판으로 교체하는 공사다. 공단은 지난 2020년부터 총 사업비 1370억 원을 투입, 태백선 10개, 영동선 9개 등 총 19개의 노후 교량 유도상화 공사를 순차적으로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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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시철도공사 신임 조익문 사장이 지난 16일 공식 취임했다. 광주도시철도공사는 조 사장이 16일 서구 마륵동 본사에서 간소하게 취임식을 마친 후, 동구 용산차량기지로 이동해 현장 점검을 하는 것으로 첫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조사장은 기지 내 주요 시설물을 점검하고, 안전관리 실태 등을 확인하며 철저하게 안전관리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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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철도교류의 장인 황간역 즐거운 철도교류회가 지난 17일 경부선 황간역과 추풍령역 급수탑 공원에서 열렸다. 황간역 즐거운 철도교류회는 지난 2014년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 12번째를 맞았다. 교류회는 前 JR서일본 사원 모리 타카시 씨의 제안으로 황간역 역장으로 근무했던 강병규 황간역 명예역장이 공간을 제공해 한·일 양국의 철도 직원과 교수, 학생이 모이는 소통의 장으로 성장했다. 이번 교류회는 철도직원과 학생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철도경제신문> 대전충남취재본부 반극동 본부장이 쓴 책 '철도가 사랑이다', '철도가 소통이다' 20권 기증식을 시작으로 참가자들이 연구한 기술, 교통, 역사 주제 발표와 자유담화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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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도심과 해안부를 연결하는 지하철 건설이 추진된다. 도쿄도는 최근 도심과 임해부를 잇는 '도심부ㆍ임해지역 지하철' 사업계획안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새로 설치하는 도쿄역을 기점으로 긴자 및 쓰키지, 도요스 등을 경유해 남쪽으로 내려온다. 도쿄 빅사이트 부근까지 모두 7개 역을 신설한다. 노선의 길이는 6.1㎞이며, 2040년 완공 예정이다. 사업비는 4200억~5100억 엔으로 예상된다. 임해부에서는 현재 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도심부의 비즈니스 거점과 연계함으로써 국내외의 인적ㆍ물적 투자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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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역은 KTX 고속열차가 정차하는 역으로, 경기도 광명시에 있다. 광명역에서는 ATM, 편의점, 카페 및 광명역의 역사 도면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현재 영등포-광명역 간 셔틀전철도 운행한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시설이 역과 바로 연결된 예식장이다. 광명역 예식장은 역에 내리면 바로 눈에 띈다. 역 구내 승강장에서 계단만 오르면 될 정도로 가깝다. 결혼식의 특성 상 하객들은 여러 지역에서 이동하여 오는 경우가 많은데, 다른 이동 수단 없이 기차나 전철을 이용해 바로 결혼식장에 도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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